李대통령 지시에도…이학재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 불가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李대통령 지시에도…이학재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 불가능"

프레시안 2025-12-16 16:01:53 신고

3줄요약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말이 길다", "다른데서 노시나"는 등 면박성 질책을 받았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당시 이 대통령의 지시가 잘못됐다고 반박 주장을 펼쳤다.

이 사장은 이날 공사 대회의실에서 연 간담회에서, 업무보고 당시 이 대통령이 '책갈피 속 100달러짜리 외화 반출 검수'를 지시한 데 대해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되지만 여객들에게 굉장한 불편을 끼쳐 서비스 차원에서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책갈피 속에 100달러짜리를 끼워 넣었을 때 검색 안 되는 부분을 전수조사를 통해서 (적발)할 수 있느냐 하는 (이 대통령의) 말씀은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천공항 현지발로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 당시 이 사장에게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고, 이 사장이 "저희가 보안검색을 하는 건 유해 물질을 주로 검색한다"며 외화 밀반출은 공항공사가 아닌 세관 소관이라는 취지로 답하자 "옆으로 새지 말고 물어본 것을 얘기하라",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 "써져 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원색적으로 질타했다.

이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가 어렵다면 대안이 뭐냐는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께서도 관심이 많으시고 전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지금 하고 있는 보안검색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세관에서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사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임기가 정해진 자리라 다른 생각은 별도로 해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사퇴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얘기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도) 직접적으로 '거취를 표명하라'는 연락을 받은 적 없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