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폭스바겐이 내년 출시를 앞둔 전기 소형 해치백 ‘ID.폴로’의 주요 제원과 라인업을 공개하며 소형 전기차 시장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ID.폴로는 총 4가지 파워트레인과 2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상위 트림인 ‘ID. 폴로 GTI’까지 포함된 폭넓은 선택지를 예고했다.
ID. 폴로는 새롭게 개발된 전륜구동 플랫폼(MEB+)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4가지 전기모터 사양으로 출시된다.
소형 LFP 배터리(37kWh)를 탑재한 기본 모델은 85kW 또는 99kW의 출력을 제공하고, 보다 고성능 NMC 배터리(52kWh)를 탑재한 상위 트림은 155kW와 166kW 출력을 갖춘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166kW 버전은 ‘ID. 폴로 GTI’라는 이름으로 고성능을 강조하며,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퍼포먼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WLTP 기준으로 ID. 폴로의 예상 주행거리는 소형 배터리 모델이 약 300km, 대형 배터리 모델이 최대 450km로 추산된다.
충전 성능 역시 향상됐다. 37kWh 배터리는 최대 90kW의 DC 급속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27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며, 52kWh 배터리는 130kW의 급속충전으로 80%까지 충전에 약 23분이 소요된다.
전면 맥퍼슨 스트럿, 후면 컴팩트 크랭크 축 구조로 구성된 섀시는 무게와 공간 효율을 최적화하면서도 주행 안전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전장 4.05m, 전폭 1.82m, 전고 1.53m, 휠베이스 2.6m의 차체 크기에 435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해 실용성도 강화됐다. 견인 하중은 최대 1,200kg에 달해 소형차임에도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수평형 대시보드 구조와 디지털-피지컬 인터페이스의 결합을 강조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사용자 친화적 UX 설계를 통해 다양한 운전자 니즈에 대응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ID. 폴로를 통해 가격경쟁력과 실용성, 주행성능까지 두루 갖춘 소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2만5,000유로(한화 약4,300 만 원) 수준의 진입 가격을 목표로 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ID. 폴로는 오는 2026년 4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사전계약이 시작될 예정이며, 초기에는 일부 트림부터 순차적으로 생산 및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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