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현장] 뱀뱀이 증명한 배그 위엄…동남아 'K컬처 중심'에 섰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PGC 현장] 뱀뱀이 증명한 배그 위엄…동남아 'K컬처 중심'에 섰다

AP신문 2025-12-14 18:46:09 신고

ⓒAP신문(AP뉴스)펍지 유나이티드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일정에 돌입한 13일 '갓세븐(GOT7)' 뱀뱀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AP신문(AP뉴스)펍지 유나이티드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일정에 돌입한 13일 '갓세븐(GOT7)' 뱀뱀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태국 국민 게임의 위상, 이보다 더 확실한 증명은 없었다" 

[AP신문 = 태국 방콕/ 박수연 기자] 태국 방콕의 심장부라 불리는 시암 파라곤(Siam Paragon)이 '펍지 유나이티드(PUBG UNITED)'로 거대한 열광의 도가니를 방불케 했다. 

지난 13일 그랜드 파이널 2일 차의 경우, 무대가 시작되기 4시간 전부터 시암 파라곤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30도를 웃도는 태국의 무더운 날씨도 팬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동남아시아, 특히 태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배틀그라운드'의 위상에, 태국 출신 글로벌 K-POP 아티스트 뱀뱀(BamBam)의 등장 소식이 더해지자 현장은 발 디딜 틈 없는 열기로 가득 찼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퍼블리싱사 텐센트(Tencent)가 주관한 이번 오프닝 세리머니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갓세븐(GOT7) 멤버이자 태국 현지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는 뱀뱀이 무대 중앙에 등장하자, 시암 파라곤 홀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무엇보다, 태국 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뱀뱀을 오프닝 카드로 꺼내 든 것은 단순한 이벤트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동남아시아 시장 내 '배틀그라운드' IP가 가진 막강한 영향력과 자본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현지 대중문화의 중심에 이 게임이 서 있음을 천명하는 순간이었다.

뱀뱀은 특유의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뱀뱀의 몸짓 하나하나에 관객들은 열광했고, 현장은 순식간에 뱀뱀의 단독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동남아 시장에서 가진 압도적인 점유율과 위상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청각적으로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 낸 셈이다.

무대 연출 또한 '펍지 유나이티드'라는 대회 명칭에 걸맞은 스케일을 자랑했다. 주최 측은 무대 양쪽을 꽉 채운 대형 LED 스크린과 입체적인 사운드 시스템을 동원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는 PC 기반의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와 모바일 기반의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팬들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의지였다.

특히 뱀뱀의 뒤로 펼쳐진 '원 월드, 투 챔피언(One World, Two Champions)'이라는 슬로건은 이번 대회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줬다. 플랫폼은 다르지만 '배틀그라운드'라는 하나의 세계관 아래 전 세계 팬들이 하나가 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태국 현지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는 대학생 나나(Nana·23) 씨는 상기된 얼굴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뱀뱀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아침부터 서둘러 와서 2일 차 티켓을 예매했다"며, "오프닝 세리머니가 이렇게 거창할 줄 몰랐는데 눈을 뗄 수 없었다. 뱀뱀의 에너지 덕분에 이어서 진행될 배틀그라운드 경기들도 훨씬 더 박진감 넘칠 것 같다. 오늘 태국 팀을 목청껏 응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화려했던 오프닝이 끝나고 본격적인 경기의 막이 오르자, 뱀뱀을 향했던 환호는 이제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대한 탄성으로 바뀌었다. K-POP 스타가 불지피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기름을 부은 방콕의 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이날 시암 파라곤을 뒤흔든 뱀뱀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화려한 무대 매너, 그 뜨거웠던 현장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펍지 유나이티드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일정에 돌입한 13일 '갓세븐(GOT7)' 뱀뱀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펍지 유나이티드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일정에 돌입한 13일 '갓세븐(GOT7)' 뱀뱀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13일 오프닝 세리머니가 열린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경기장에는 무대 시작 약 4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13일 오프닝 세리머니가 열린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경기장에는 무대 시작 약 4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AP신문(AP뉴스)펍지 유나이티드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일정에 돌입한 13일 '갓세븐(GOT7)' 뱀뱀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AP신문(AP뉴스)펍지 유나이티드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일정에 돌입한 13일 '갓세븐(GOT7)' 뱀뱀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