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준우승' 김종민 감독 "범실이 분위기 바꿔, 준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여수 현장]

(엑스포츠뉴스 여수, 권동환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 감독이 준우승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1-3(25-20 22-25 15-25 23-25)로 패했다.

김세인이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강소휘(18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MIP(준우승팀 수훈선수)는 김세인에게 돌아갔다.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도로공사는 예선에 이어 또다시 IBK기업은행에 패하면서 준우숭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예선 B조에 배정됐던 도로공사는 지난 24일 IBK기업은행에 1-3에 패했고, 결승전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쳤지만 또다시 세크스코어 1-3으로 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하고 컵대회 임했으나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 내용을 봤듯이 범실이 팀 분위기를 바꿨다"라며 "상대가 수비나 기본이 강하다 보니 뒤집는 게 힘들어 보였다. IBK기업은행의 우승을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22득점을 기록하면서 MVP를 수상한 육서영을 봉쇄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김 감독은 "초반에는 통했는데 반대쪽에서 터지다 보니 어려웠다"면서 "3일 연속 경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세터 이윤정에 대해선 "오늘 잘했지만 하나의 판단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냉정하게 갈 때는 계속 냉정하게 가야 한다"라면서 "이번 코보컵에서 (이)윤정이가 자신감을 찾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설명했다.

컵대회를 되돌아 본 김 감독은 "준비를 좀 더 많이 해야할 것 같다"라며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이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같다. 기본적인 부분이기에 이 부분을 보강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권동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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