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 들고 패싸움 벌인 불법체류 카자흐스탄인 4명 체포

충북 음성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둔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인 20대 카자흐스탄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음성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적인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0시 7분께 음성군 생극면의 한 빌라 지상 주차장에서 둔기까지 들고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B씨 등이 사는 빌라 근처를 지나다가 B씨 지인을 통해 그를 불러냈다.

 

이에 B씨 등이 집에서 망치와 쇠파이프를 가지고 나오자 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B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패싸움을 벌인 4명은 모두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달아났던 A씨 등을 체포해 구속하는 한편 범행 현장에 있었던 A씨 일행 3명도 붙잡아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

 

B씨 등 2명도 공동폭행 혐의로 체포,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