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 술 훔쳐 마신 호주 관광객, 일본 누리꾼 “호주인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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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 술 훔쳐 마신 호주 관광객, 일본 누리꾼 “호주인의 수치“

소다 2025-09-06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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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갈무리 @lochie__jones


일본의 한 공동묘지에서 호주 관광객이 제물로 올려진 술을 마시는 장면이 공개돼 현지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일본 묘지서 “마셔도 될까”… 술 훔쳐 마신 뒤 차별적 발언

호주 시드니 출신 인플루언서는 최근 일본의 한 마을 공동묘지를 찾아간 뒤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웃으며 묘비 위에 놓인 맥주 캔을 집어 들고 “마셔도 될까”라고 말한 뒤 술을 따 마셨다. 이어 묘 앞에서 건배 동작을 취하고 담배 두 개비를 올려놓으며 “선물로 남긴다”고 했다.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일본의 자살률은 세계적으로 높다”는 발언을 이어갔고, 제물을 마실지 말지 동전 던지기로 결정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 일본 누리꾼 “고인을 향한 절도나 다름없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lochie__jones



영상이 확산되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노가 쏟아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제물은 고인을 위한 선물이지 관광객의 장난감이 아니다”, “죽은 이를 향한 절도와 다름없는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호주인의 수치”, “다시는 일본에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 사과했지만 “비판 댓글 즐긴다” 태도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인플루언서는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진정성은 부족했다. 그는 “내 행동이 일본의 자살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고, “비판 댓글을 즐긴다”는 말까지 내놓아 논란을 키웠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분묘 손괴죄 등 위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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