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0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을 10이라고 답한 것을 두고 "주식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천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굉장히 참담했다"라며 "현재 주식 투자자들이 화가 많이 났다. 주식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PBR이 1이라고 하면 엄청난 저평가다. 지금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딱 그렇다"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박스피다 이러면서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화가 나 있는데 기재부 장관이 '우리 PBR 10인데'라고 해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PBR이 10이면 우리 코스피 5000은 진즉에 넘었을 것"이라며 "코스피 5000 노래를 부르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비해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10 정도"라고 답했다.
코스피는 전날 사흘 연속 하락하며 장 중 한때 3100선이 무너졌다가 전장보다 21.47포인트(0.68%) 내린 3130.09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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