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소 1일차 도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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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소 1일차 도쿄 후기

시보드 2025-08-18 01:44:02 신고

내용:

하나셀이 없어서 섬소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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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일본의 킨텍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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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킥플립: 한국남돌임. 볼 생각 없었는데 아베무 시간 착각한 김에 그냥 쭉 봤음. 어쩐지 여팬들 많다 싶었는데 다 킥순이였다

케이팝남돌 공연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나름 신선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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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베무지카: 아베무 애니는 안 봤지만, 씹덕밴드 편견은 토게토게가 깨준 덕에 노래만 들어봤는데 의외로 다운튜닝 빡세게 건 헤비함을 잘 살려서 마음에 들었음. 아니나다를까 7현 쓴다더라

얘네 엠씨도 극중 역할 맞춰서 빡세게 컨셉질한다고 알고 있어서 갓반인 낀 페스는 어찌 할지 궁금했는데 걍 엠씨 없이 쭉 달리는걸로 해결해서 좋았다

그리고 낮에도 잠깐 글 썼지만 옆에 있던 중국인 듀오를 비롯한 몇몇이 중간에 주섬주섬 응원봉을 꺼내더니 미친듯이 돌리는데, 전설의 응원봉 발전기를 드디어 직접 보니까 화나는게 아니라 존나 웃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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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드리: 정식 발매 곡이 총 2곡인데 섬소를 뚫은 이상한 신인. 라인업 떴을 때는 노래 꽤 좋아서 적당히 빨다가, 성장속도가 기괴하니 힙스터 기질 발동돼서 적당히 깠었는데, 직접 보니까 그 기괴한 속도가 이해가 갈 정도로 라이브 말도 안 되게 잘함. 타올굿즈 가져온 찐팬들도 있던데 쇼앤프루브하셨다

그리고 보컬 외모가 남녀 둘 다한테 인기 많을 스타일이었음

저점매수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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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핫밀크: 영국의 팝펑크 팀. 여기도 아까 낮에 잠깐 글 썼는데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전방 대기하니까 앞에 껌엑스 티셔츠가 보이더라. 이때 뭔가 쎄한 기분이 들고 이상하게 주변에 체격 좋은 남자밖에 없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도 눈치를 못 채다가 공연 시작하고 코앞에서 락놀이가 시작됐을 때 아차 함

어쩐지 전광판 안내문 중에 No moshing이라는 문구가 유난히 눈에 밟히더라니 시발 이게 다 전조였구나

두세곡 정도 할 동안 존나 쳐맞으면서 뒤로 밀려나서 나머지는 뒤에서 얌전히 구경함

펜타랑 달리 깃발도 뭣도 없는데 알잘딱으로 곡 분위기랑 타이밍 다 맞춰서 자연스럽게 핏 열고 모싱하는게 경이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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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블러드: 영국의 신흥 락스타. 보급형이란 소리를 듣긴 하는데 그래도 락스타스러운 퍼포먼스 다 보여줬음. 팬 무대 위로 올려서 기타 연주하게 해주기, 관중석 다이브, 떼창 유도, 자기가 모시핏 열기, 상탈 및 엉덩이 살짝 까주기 등등

가수가 강제로 여는 바람에 히게단 대기하던 갓반인들을 포함한 핏이 열려서 펜타마냥 보급형 슬램을 조지길래 여기선 나도 부담없이 참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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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피셜히게단디즘: 이거 비틱하려고 글 썼다 라시사 첫 라이브 못 본 사람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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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폴아웃보이즈: 올해 헤드로 논란이 좀 있었는데 자기들도 헤드인거 엄청 의식해서 연출 많이 준비해와서 보는 맛이 있었음

근데 앨범 발매 순서대로 히트곡 쭉 달리는 기획은 의도는 좋았지만 최전성기 앨범이 끝나니까 마지막에 오히려 힘 빠져서 좀 아쉬웠음

중간에 보컬이 찐빠도 심하게 냈지만 그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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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준비하면서 후기 많이 찾아봤고, 그 중에 예전에 누가 일가갤에 남긴 후기도 꽤 도움이 됐는데 그런 의미에서 나도 뉴비한테 주고 싶은 팁 몇 개 남기자면

1. 올해는 외국인 구별 없이 그냥 2일권 팔찌 주는 곳에서 같이 줌. 옛날 후기들 보고 2일인데도 마쿠하리멧세 가지 말고 바로 조조마린으로 ㄱㄱ

2. 마린 멧세 사이 자체는 꽤 걸어다닐만 한데, 마린 스타디움 빠져나오는 시간까지 하면 20분 정도는 걸리니까 일정 짤 때 붙이지 않게 주의하기

3. 의외로 공연 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놔서 그런거 구경하다 보면 시간 훅 감. 탐테 짤 때 억지로 빡빡하게 짤 필요 없음

4. 촬영금지 형식상 금지에 가까움. 그렇다고 영상 찍으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아티스트 나올 때 기념용 사진 하나 찍는다고 요원이 와서 끌고 가거나 하진 않으니 참고


이상입니다

내일도 참가하긴 하는데 내일 출연팀 중에선 아주 애정이 가는 팀은 없어서 후기는 안 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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