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국내 인터넷 산업에서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동시에공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AI 시대에도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조 9200억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521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5282억원)에 부합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안 연구원은 “6월 시작한 판매수수료 도입에 따라 커머스 매출(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8611억원)의 성장이 크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31.5% 증가한 4824억원) 증가로 아쉬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조 400억원을 기록했지만, 커머스광고로 일부 매출 분류를 변경해 성장률이 둔화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하지만 커머스광고와 합산하면 9.0% 증가한 1조 3700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AI 시장에서 네이버만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안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의 AI공세에 대한 네이버 검색과 포털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으나,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네이버만의 독보적인 검색-커머스-지역정보-커뮤니티(카페, 블로그)의 데이터베이스가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소버린 AI 시장에서도 동사의 강점이 부각 될 전망”이라며 “정부가 주도한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기술력을 검증받았고, GPU 임차사업 공급사로 선정되어 비용 절감과 GPU 활용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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