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2분기 주식시장, 차익실현 압력 커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실적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2분기 주식시장, 차익실현 압력 커져

뉴스로드 2025-08-11 06:50:00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주식 시장이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주식시장이 '불장'을 연출하면서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긍정적 실적보다는 부정적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3개사 이상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55곳 중 176개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32개, 20% 이상 밑돈 '어닝 쇼크' 기업은 29개로 나타났다.

실적이 주가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의 주가는 평균 4.0% 상승한 반면, 어닝 쇼크를 기록한 종목의 주가는 평균 3.5%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실적 전망치를 웃돈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0.4%에 그쳤고, 전망치를 밑돈 종목은 평균 2.9% 하락해 실적 관련 악재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증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66%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82%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응은 미지근했다. 긍정적 실적을 기록한 기업의 주가는 평균 0.9% 상승에 그쳤지만, 부정적 실적을 기록한 기업의 주가는 평균 5.6%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매출 성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둔화됐다"며 "인공지능(AI)을 제외하면 실적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주가 반응은 시원치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주가 반응은 시장의 차익 실현 압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