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해병특검 '수사 외압 의혹' 조사 12시간 만에 종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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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해병특검 '수사 외압 의혹' 조사 12시간 만에 종료(종합)

모두서치 2025-08-08 23:1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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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8일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12시간 만에 귀가했다. 함께 소환된 임기훈 전 안보실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약 8시간 만에 조사를 끝내고 돌아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실장은 이날 오후 10시19분께 조서 열람을 끝내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첩 보류나 기록 회수를 명시적으로 지시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조서 열람을 끝내고 사무실 밖으로 나섰다. 그는 '2023년 8월 2일 사건 기록이 이첩된 사실을 윤 전 대통령이 알고 난 후 전화로 어떤 지시를 했는지'라는 질문에 "수사기관에 다 소명했다"고 답했다.

앞서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특검 사무실에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특검에 진술했는지' '채상병 사건의 기록 이첩 사실을 알게 된 대통령이 전화로 질책했는지'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록 회수를 지시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어 조 전 실장도 오전 9시42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 전 실장은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에서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어떤 지시 내려왔는지,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지'를 묻자 "올라가서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며 "진실에 입각해서 제 기억을 가지고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두 사람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다.

수사 외압 의혹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VIP 격노설은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 전 비서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로 적시한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다는 것이 골자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을 남긴 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02-800-7070'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이렇게 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나.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왜 업무를 이렇게 처리했는가'라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기록이 경북경찰청에 이첩된 이후 다시 회수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3년 8월 2일 오전 11시께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된 사실을 보고받고 조 전 실장과 통화했다.

이 전 장관은 조 전 실장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 대통령실에도 보고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조 전 실장은 같은 날 오후 12시께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수사기록 이첩 사실을 보고했고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시45분께 개인 휴대전화로 임 전 비서관과 5분가량 통화하면서 수사 기록이 이첩된 것을 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임 전 비서관을, 같은 달 29일 조 전 실장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2차 조사까지 마무리 한 특검팀은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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