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전진우는 아끼는 후배 박승수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유럽행 동기부여를 다시 한번 느꼈다.
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뉴캐슬에 1-0으로 이겼다. 팀 K리그는 2년 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전진우는 선발로 나서 활약을 했다. 좌측 공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뉴캐슬 수비를 상대로 존재감을 보였다. K리그1 득점 1위 위용을 보여주면서 1-0 승리에 기여한 전진우는 경기 후 박승수와 유니폼을 바꿨다. 전진우와 박승수는 매탄고등학교, 수원 삼성 선후배 사이다.
경기 전부터 전진우는 박승수와 유니폼 교환을 예고했다.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전진우는 "알렉산더 이삭이랑 유니폼 교환을 하려고 했는데 안 온다고 하더라. 박승수가 먼저 연락이 와서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박승수랑 유니폼을 바꾸는 게 뉴캐슬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고대로 전진우, 박승수는 유니폼을 교환했다. 박승수는 후반 교체 출전하면서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는데 첫 경기 유니폼을 전진우에게 준 것이다. 둘은 유니폼 교환 후 카메라를 향해 나란히 들어 전광판에 나오기도 했다.
박승수는 "전진우와 유니폼을 바꿨다. 뉴캐슬 첫 경기 유니폼인데"라는 질문에 "살짝 아쉽긴 했어도 전진우 형이어서 바꿨다"고 답했다.
전진우는 "(박)승수가 뉴캐슬 이적 후 처음 입는 유니폼을 받았다. 뜻 깊은 일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승수에게 들으니 실력적인 부분은 괜찮은데 아직 언어가 안 돼 소통에 어렵다고 하더라. 내가 조언을 하는 건 그렇지만, 그래도 더 부딪히면 동료들과 친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잘 될 거라고 생각한 승수가 해외 좋은 팀으로 이적해 부러운 마음이있고 동기부여가 된다. 정말 응원을 할 것이고 한국 축구를 위해 더 잘 됐으면 한다. 나도 해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동기부여가 된다. 만약 해외 진출을 한다면 승수에게 유럽 데뷔 유니폼을 보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뉴캐슬을 두고는 "뉴캐슬이 제대로 안 해준 것 같다. 몸이 덜 올라온 것 같더라. 정말 좋은 경험을 했고 큰 경험을 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K리그 뛰는 선수라면 팀 K리그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 개인적으로 좀 늦게 온 것 같다. 그래도 오게 돼 영광이다.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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