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서 전 연인 살해용의자 이틀째 잠적…경찰, 탐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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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서 전 연인 살해용의자 이틀째 잠적…경찰, 탐문 강화

연합뉴스 2025-07-30 11:0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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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확보·CCTV 영상 등 분석…전국 경찰에 공조 수사 요청

흉기 살인 발생한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 흉기 살인 발생한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낮 12시 8분께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3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전 연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용의자를 쫓고 있다. 사진은 현장 근처를 돌아다니는 경찰 순찰차. 2025.7.29 swan@yna.co.kr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도심 주택가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뒤 도주한 20대 용의자를 경찰이 이틀째 추적하고 있다.

3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15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용의자 A(20대)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8분께 서구 괴정동 한 주택가에서 전에 사귀던 B(30대)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가 버리고 간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을 통해 탐문을 벌이고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를 분석한 경찰은 A씨가 차를 타고 도주하다 대전 관내에서 오토바이로 갈아탄 사실도 확인했다.

CCTV에는 A씨가 충남과 경계에 있는 서구 한 곳에서 포착됐으나, 사각지대가 있는 곳이 있어 도주 경로 파악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관내를 벗어났을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경찰에 공조 수사도 요청했다.

앞서 A씨와 관련한 112신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물손괴나 주거침입 등으로 신고가 됐고, 지난달에는 B씨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서 B씨를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B씨는 스마트워치 지급과 경찰의 안전조치 권유를 거부했고, A씨에 대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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