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 통했나…태국-캄보디아, 교전 나흘 만에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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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 통했나…태국-캄보디아, 교전 나흘 만에 휴전 합의

이데일리 2025-07-28 19:4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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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을 시작한지 나흘 만인 28일(현지시간) 정상 회담을 열고 휴전에 합의했다.

24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캄보디아 대사관.(사진=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휴전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을 주재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다”며 “오늘 자정부터 휴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817㎞에 걸쳐 국경을 맞닿은 이웃 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10세기 무렵 지어진 쁘레아비히어르 사원과 모안 톰 사원 등 국경 지역 유적을 놓고 오랜 기간 영유권 분쟁을 벌였다. 양측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계속 갈등을 빚었다.

지난 24일 부터 전투기까지 동원해 무력 충돌이 벌어지며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명가량이 피란 생활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 모두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를 원한다”며 “분쟁이 지속되면 양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또 “양측이 즉각 만나 협상을 시작하고, 평화를 되찾으면 무역협정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품탐 총리 대행은 페이스북에 “태국은 원칙적으로 휴전에 동의한다”면서도 “캄보디아 측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이 말레이시아 현지에 파견돼 평화 노력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즉각적인 휴전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곧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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