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왕따 논란에 휩쌓인 에이프릴 이나은이 과거 방송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또다시 구설에 휘말렸다.
이나은이 지난 해 5월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에게 아침 인사를 하면서 한 행동들이 마치 '꼽주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기 때문이다.
당시 '맛남의 광장'에 출연한 이나은은 이른 아침, 가수 김동준과 함께 백종원 대표를 깨우러 갔다. 현장 숙소에서 이나은과 김동준은 셀프 카메라를 시도했으며 백종원의 숙소로 들어가면서 "짜잔"이라며 백종원 대표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나은은 백종원을 보자마자, "선생님 왜 좋은 방 쓰세요? 왜 좋은 방 쓰세요?"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백종원의 숙소가 자신이 묵었던 방보다 좋아 보이자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이에 백종원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이 장면은 카메라에 그대로 전해졌다.
이나은의 멘트에 백종원 대표는 "나...내가 원한 게 아니야"라고 해명했다. 백 대표는 이나은의 '돌출 발언'에 불쾌감을 나타내지 않고, 오히려 미안해했는데 이나은은 "(백종원 대표 숙소가) 일등석인가 봐..."라고 덧붙였다.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백종원은 이나은과 김동준에게 "잘 잤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나은은 "저는 잘 잤어요. 근데 오빠(김동준)는 못 잤대요"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김동준은 "저는 온돌방이었어요. 거의 지짐을 당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또다시 미안해하며 "이 방은 좀 추웠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냉난방기를 가리키며 "아침에서야 깨달았어. 저게 냉난방 겸용인 거 모르고 그냥 자 버린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나은은 백종원 대표에게 "선생님 바부(바보)"라며 웃었다.
당시 방송 장면을 본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나은 태도를 비판했고 최근 인성 논란과 함께 이 영상이 역주행하는 결과를 낳았다. 네티즌들은 "그럼 (나이) 많은 선배님이 나쁜 방을 써야 직성이 풀리냐?", "나은이 인성 나쁜 거 말에서 드러나네. 두서없이 장난이랍시고 저렇게 꼽준다. 그것도 부모뻘인데. 아침 인사 없이 저러는 건 선 넘었다" 등 비판했다.
한편 해당 장면은 '백종원 꼽주는 이나은'이라는 제목으로 10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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