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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술자리에서 초면인 남성을 맥주병으로 내리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전 유명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이 또 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2024년 1월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전날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시 자택에서 아내 A씨의 이마 부분을 유틸리티 골프채로 툭 친 혐의(특수폭행)로 입건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당했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정수근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정수근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다음 주 중으로 아내 A씨와 정수근을 순차적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달 노래방에서 초면인 남성 맥주병으로 폭행
채널A 뉴스 캡처
지난달 21일에도 정수근은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인근 노래방에서 지인 소개로 만난 남성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맥주병으로 B씨의 머리를 2차례 가격해 다치게 한 특수상해 혐의를 받았습니다.
당시 정수근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술에 취해 블랙아웃이 와서 그런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근은 B씨에게 '3차도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맥주병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정수근의 폭행으로 두피 찰과상과 두개관 내 출혈, 뇌진탕후증후군, 경추 염좌 등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수근 씨는 사건 발생 뒤 B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선처 호소 메시지를 보냈지만 B씨는 엄중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정수근 정수성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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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생 현재 나이 47세인 정수근은 1995년 OB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 입단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뒤 2009년,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했습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5년간 1544경기에서 통산 2할8푼의 타율과 24홈런, 450타점, 866득점, 474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정수근은 1998~2001년 리그 최초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1999·2001년) 수상했으며,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도 2번(1995·2001년) 경험했습니다. 또 2004과 2007년에는 팬 투표로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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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의 한 살 어린 동생인 정수성 또한 1997년부터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하다 2013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LG 트윈스 1군 외야수비 주루코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선수 시절 기록은 정수근이 훨씬 뛰어났지만 후술할 자기 관리 실패로 불명예스럽게 야구계를 떠난 형과 달리 동생 정수성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은퇴 후에도 지도자로서도 능력을 인정받으며 오랫동안 야구인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폭행,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다수 전과 기록
채널A 뉴스 캡처
정수근은 이미 선수 시절부터 꾸준히 음주와 관련된 물의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8년 7월 만취한 상태에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롯데 구단의 요청으로 징계는 해제 되었으나, 2009년 9월 부산에서 또 다시 음주 소동 물의를 빚은 뒤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정수근은 은퇴 이후에도 무면허 음주운전과 다섯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논란을 빚다 2022년에는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역시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님", "그 새를 못참고 또", "이 정도면 그냥 감옥에서 안나오는게 사회에 도움되는거 같은데", "재혼은 또 언제했대", "진짜 다른 의미로 한결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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