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03개 사라졌다"…울진 산불, 23시간 만에 진화

"축구장 203개 사라졌다"…울진 산불, 23시간 만에 진화

아이뉴스24 2022-05-29 14:2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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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축구장 203개 면적을 태우고 23시간 34분만에 꺼졌다.

29일 산림청과 경북도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전날 발생한 울진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65%다.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이 29일 오전 산불공중지휘헬기에서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불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이번 불은 전날 28일 낮 12시 6분께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주변 산과 마을로 번졌다.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145㏊에 이른다. 이는 축구장(7천140㎡) 203개 면적에 해당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보광사 대웅전을 비롯해 자동차정비소 등 6곳의 시설물 9개 동이 탔다.

산림당국은 새벽부터 산불진화 헬기 36대와 산불진화대원 1천51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했다. 건조한 날씨로 산지가 바짝 메마른 데다 돌풍으로 불꽃이 약 500m 거리까지 날아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원인은 공사장 용접 과정에서 불티가 산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산림청과 경북도, 울진군 등은 주불 진화 후에도 불이 번질 수 있는 만큼 산불진화 헬기 10대와 열화상 드론 2대를 투입해 남은 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진행 중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울진에 있는 남부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사장에서 용접하다가 불티가 튀어서 산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고 동해안의 지형적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으며 불에 잘 타는 소나무 등이 많아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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