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고은별 기자] 16일 취업 콘텐츠 캐치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을 선택할 때 자율복장제 시행 여부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치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 총 1,426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기업을 선택할 때 ‘자율복장제’ 시행 여부가 중요한지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인 57%가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Z세대(1997~2012년생)가 선호하는 사내 복장 유형으로 ‘정장’을 선택한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반면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중이 42%로 ‘자율복장제’(41%)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업무 효율’, ‘개성’ 등의 이유로 자율 복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즈니스 캐주얼과 같이 격식을 차린 복장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인원도 상당수다.
격식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지나치게 자유로운 복장은 타인에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와 관련된 주제를 다룬 웹 드라마로 유튜브 채널 ‘메타택시’에서는 <저희 회사 자율복장이에요~ 예쁘지 않나요?>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크롭 티와 레깅스를 입고 출근하는 직원의 복장에 대해 다뤘다. 저희>
한 젊은 여성 직원이 아침 운동 후 몸매가 부각되는 트레이닝 복 그대로 입은 채 출근했다. 여성 직원은 “좋은 아침이요”라며 밝게 인사하자 실장은 “9시 딱 맞춰서 왔네요”라고 말했고 다른 직원은 “역시 MZ”라며 선을 그었다.
실장이 여성 직원의 복장을 보고 놀라 마시던 물을 뿜으며 “그렇게 출근했어요? 갈아입을 옷은 챙겨 왔죠?”라고 묻자 여성 직원은 “아니요 왜요 지금 너무 예쁘지 않아요?”라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실장이 “회사다 보니까 아무래도 복장을 신경 쓰는 게”라며 눈치를 주자 “에이 실장님 여기 오신 지 얼마 안 돼서 그러시는구나 저희 회사 완전 자율복장이에요”라고 받아쳤다.
자율적인 분위기와 달리 실장과 다른 남자 직원은 행여나 스칠까 조심하며 시선을 피하고 불편한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저희 회사 자율복장이에요~ 예쁘지않아요?
이처럼 영상에서 다룬 주제인 ‘크롭티’, ‘시스루’는 괜찮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8%, 7%로 Z세대들은 과도한 노출이 있는 복장은 대체로 선호하지 않았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장은 “Z세대는 복장의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사내에서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 개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상황에 맞고 타인을 배려하는 복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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