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유지나·김용빈 등이 ‘트로트 제왕’ 현철을 추모했다.
10일 밤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오는 15일 별세 2주기가 되는 고(故) 현철의 히트곡을 다시 무대에 올리는 추모 특집으로 진행됐다. MC 이특이 “대한민국 트롯계의 전설이자 트롯 제왕, 꺾기의 제왕”이라며 ‘골든 스타’ 주인공으로 현철을 소개하자 스튜디오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가장 먼저 눈시울을 붉힌 건 김용빈이었다. 김용빈은 “생전 고인의 자택을 자주 드나들었고, 사모님이 김치까지 담가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며 “선생님께서 저에게 ‘앞으로 최고의 가수가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오유진은 “역시 안목이 좋으셨다”고 거들었다.
이특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 들었던 트로트가 현철 선생님의 노래였다”며 할머니가 즐겨 틀어주던 어린 시절 기억을 꺼냈다. 김성주도 “(고인이) 2024년에 돌아가셨는데 벌써 그렇게 됐다”며 존경과 감사를 담아 무대를 꾸미겠다고 밝혔다. 출연자들 역시 “오늘은 더 떨린다” “왠지 더 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무대에 오른 유지나는 고인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김성주가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할 정도”라고 소개하자, 유지나는 “오라버니 특집에 제가 빠지면 안 돼서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유지나는 2009년 ‘한국 전통 가요 대상’에서 자신이 여자 가수왕, 현철이 남자 가수왕을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네가 탈 줄 알았다. 니는 다 갖췄다 아이가’라고 하셔서 눈물이날 정도로 감사했다. 그날 이후로는 말을 잘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유지나는 특유의 입담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도 띄웠다. 양지은을 선공으로 지목한 유지나는 “나 진짜 핑크색 (옷) 입은 지은이가 거슬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지은이는 국악 후배라 판소리를 잘하고, 유진이는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악기도 다양하게 다룬다”며 “제가 많이 예뻐하고 늘 지켜보고 있는 후배”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현철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으며, 고 송대관·태진아·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한국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었다. 2024년 7월 15일 오랜 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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