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어 온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 주무관이 퇴사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충TV' 구독자가 급감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충TV 구독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79.6만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전인 지난 12일 97만1천여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17만명 넘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 13일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김 주무관은 장기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오는 28일까지 휴가를 마친 뒤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100만명에 육박했던 충TV 구독자 수가 단기간에 줄면서 시 내부에서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그동안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며 재치 있는 영상 구성과 솔직한 화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김 주무관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운영을 전담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공공기관 홍보 방식에 변화를 이끈 사례로 인정받았다.
24년 1월 그는 이 같은 성과로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3개월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승진 당시 김 주무관은 언론에 "묵묵히 일하고 있는 많은 직원분께 송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외부의 인정과는 다르게 조직 내부에서는 김주무관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 충주시 공무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충주시 공무원 조직 내 시기와 질투는 엄청났다"며 "2024년 당시 충주 홈페이지에서 김선태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주무관님 욕이 떴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청 인트라넷에서 '김선태'를 검색할 경우 연관 검색어로 'XXX'라는 표현이 노출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주무관은 "충주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퇴사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