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3%로 집계됐다.
이는 8곳 중 6곳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결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한 곳은 골드만삭스(2.5→2.7%), 노무라(2.4→2.6%), 씨티(1.9→2.2%), 바클리(2.1→2.2%), UBS(1.7→2.1%), JP모건(2.0→2.1%) 등 6곳이다.
반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말과 12월 말 기준 평균 2.0%로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6%에서 1.9%로, HSBC가 1.7%에서 1.8%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골드만삭스(2.2%→1.9%)가 전망치를 낮춰잡으며 평균치는 동일선상에 머무르게 됐다.
이에 따라 한미 간 성장률 격차는 한 달 만에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됐다. 한미 간 연간 성장률 역전은 지난 2023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한미 간 성장률 역전이 현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성장률과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황은 원화 약세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2.50%로, 미국의 연 3.50~3.75%와 비교해 상단 기준 1.25%포인트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양국의 기준금리 역전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금리차는 외국인과 내국인의 자본 유출을 자극할 수 있으며, 성장률은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안정화 조치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6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달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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