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대 돌파 역대급 실적에도... 환율 급등에 수입차업체들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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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대 돌파 역대급 실적에도... 환율 급등에 수입차업체들 '치명타'

M투데이 2026-01-07 13:54:11 신고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Q4 e-트론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지난해 수입차협회 회원사들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6.7%가 증가한 30만 7,377대로 사상 처음으로 30만 대를 넘어섰다.  수입차 업체들로선 역대급 호황이지만 폭등한 환율 덕분에  수익성 확보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작년부터 이어진 1,400원 중반대 환율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유럽 등에서 차량을  수입하는 일부  브랜드는 환율에 따른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아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외환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년 전인 2025년 1월 2일 매매 기준율 기준 1,471원, 유로는 1,510원이었고, 2026년 4월 1,487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 역시 지난 7월 1,600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환율 시장에 개입해 달러의 경우 올해 1월 2일 기준 달러는 1,446원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로 역시 1,694원으로 고공행진을 계속 중이다.

수입차의 가격은 본사에서 한국 사양에 맞춰 차량을 생산하고 해당 국가 환율로 가격을 결정한다. 한국 수입 시 관세 및 기타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환율이 단 1원이라도 오를 경우 고가 모델일수록 세금의 차이는 더욱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유럽 연합(EU)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15%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8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유럽 연합(EU)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15%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8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물류비 상승,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의 외부 요인이 더해질 경우 수입 원가는 더욱 상승하고 이에 따른 관세 및 기타 세금이 상승하게 되면 수입사는 가격과 이익 측면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 유럽차 브랜드 대표는 "환율 폭등으로 지난해에 14%가량의 추가 부담이 발생,  이제는 적은 수준의 수익도 남기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차 주요 브랜드의 판매 실적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3%, BMW 4.6%, 토요타 3.7%, 볼보 5.7%, 렉서스 5.3%, 포르쉐 3.1%, 아우디 3.5%, 폭스바겐 3.1%, 테슬라 101%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평균 3%대의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부분 브랜드들은 이 같은 호실적에도 울상이다.  원화 결제든 달러 결제든 국내 법인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렉서스, 볼보, 아우디 등은 환율 리스크를 일단 본사가 부담하는 구조지만  도입원가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사진 : 캐딜락 리릭
사진 : 캐딜락 리릭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본사로부터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연초부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달러 결제를 해야 하는 브랜드에서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고, 2026년 판매 목표와 사업 계획도 전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 또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경우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연식 변경, 모델 부분변경, 신차 출시 시 환율을 고려해 차량 가격을 인상하게 될 확률이 높고, 이는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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