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스페인 말라가에서 쌓아 올린 박서준과 원지안의 추억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JTBC ‘경도를 기다리며'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는 스페인 말라가를 배경으로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그려내며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낯선 도시에서 더욱 선명해진 두 사람의 로맨스가 ‘경지(이경도+서지우) 커플’의 케미스트리를 빛내고 있다.
극 중 이경도는 디자이너 섭외를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난 서지우를 따라 우연히 말라가에 도착한다. 일로 시작된 여정이었지만, 두 사람은 디자이너를 찾기 위해 도시 곳곳을 누비는 와중에도 ‘함께 있는 지금’에 집중하며 여행 같은 시간을 보냈다.
청량한 바다와 따스한 햇살이 어우러진 말라가의 풍경은 이경도와 서지우의 마음에도 여유를 선물했다. 당장의 문제 해결보다 현재의 감정을 천천히 음미하는 두 사람의 미소는 화면 너머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간 시장에서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장면 역시 인상 깊었다. 걱정과 불안을 잠시 내려놓은 채 평범한 연인처럼 손을 맞잡고 거리를 걷는 이들의 모습은 말라가라는 공간이 가진 낭만을 극대화했다.
특히 함께 있는 동안 자연스럽게 과거를 떠올리는 이경도와 서지우의 모습에서는 두 사람이 공유해온 시간과 감정의 깊이가 묵직하게 느껴졌다.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이국의 도시에서 오롯이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순간들이 ‘심쿵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했다.
이처럼 말라가에서 펼쳐지는 데이트 신은 달달한 로맨스 케미스트리는 물론, 휴양지 특유의 따뜻한 영상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랑이 다시 피어나는 인물들의 감정과 공간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맞물리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
임현욱 감독은 “로맨스에서 장소는 단순한 배경을 넘어 서사를 이끄는 하나의 캐릭터”라며 “예쁜 그림보다 감정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데 집중했다”고 말라가 촬영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말라가는 경도와 지우의 감정선을 가장 자연스럽게 품어주는 도시다.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여유와 빛을 가진 공간”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장소에서 또 다른 추억을 쌓아가고 있는 박서준과 원지안의 로맨스는 계속된다. ‘경도를 기다리며’ 9회는 오는 3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