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와 결혼 연기’ 양재웅, 결국 병원 폐업 절차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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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와 결혼 연기’ 양재웅, 결국 병원 폐업 절차 밟는다

TV리포트 2025-12-08 07:44:26 신고

[TV리포트=노은하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으로 얼굴을 알린 양재웅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이 결국 폐업 절차를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환자 사망사건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병원 운영이 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경기 부천 소재 한 정신병원이 입원 환자들에 대한 전원 조치에 들어갔다. 원무과는 “병원이 12월 말 이전 폐업 예정이다”라며 입원을 문의하는 이들에게 인근 병원을 안내하는 등 사실상 운영 중단 수순에 접어든 분위기다. 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 간호사 역시 “지금 환자들을 순차적으로 다른 병원에 옮기는 중이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천시 보건소는 무면허 의료행위(의료법 27조) 등의 혐으로 해당 병원에 3개월 업무정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문제의 시발점은 지난해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였다. 2024년 5월 27일 정신과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가 의료진에게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안정실에 격리·결박됐고, 결국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다이어트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불과 17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검찰 조사 결과 당시 주치의 A씨는 환자가 복부 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간호사에게 향정신성 약물 투여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간호사들은 의사 처방 없이 독자적으로 약물을 투여한 사실까지 포착되면서 무면허 의료행위, 불법 격리·결박 등 정황이 드러났다.

주치의 A씨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간호사 B씨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총 12명이 수사선상에 올랐고 이 중 5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1명이 구속되는 등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검찰은 여전히 양재웅 원장을 포함한 관계자 7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양재웅은 EXID 출신 하니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그가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터지자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논란이 터진 후 양재웅 측은 소속사를 통해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양재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여러 예능과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해당 사건은 더 큰 사회적 파장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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