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노은하 기자] 가수 이승철이 김종국에게 결혼 생활의 현실과 아내에게 사랑받는 꿀팁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가수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생활 비하인드부터 아내와의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승철은 “아내와는 싸우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내가 혼나는 편이다. 어떻게 싸우냐. 잘못을 안 해도 혼난다”라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종국이 “남자들은 왜 이렇게 혼나는 거냐”라고 맞장구쳤다. 홍진경이 “눈에 띄면 혼나는 거냐”라고 묻자 그는 “그렇다. 근데 눈에 안 보이면 더 혼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승철은 “아내를 지금도 ‘마님’이라고 부른다. 세상 편하다. 종처럼 사는 게 가장 편하다”라며 능청스러운 입담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승철은 “제가 음악하는 사람이라 작업하면서 예민한 시기가 오면 아내가 잘 피해주고 받아주고 한다”라며 배우자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숙이 “아내분이 임신했을 때 아침·점심·저녁을 다 오빠가 해줬다더라”라고 말하자 김종국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승철은 “예전부터 요리를 좋아해서 주방에서 요리하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라며 “아내가 임신했을 때 정말로 평생 기억에 남는 기간이다. 그때 잘못하면 죽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렇냐.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이승철은 “처가가 미국이라 몸보신을 해줘야 하는데 재료가 없었다. 마침 장어가 공수돼서 장어 10마리를 큰 들통에 넣고 6시간 푹 고았다. 그걸 냉장고에 굳혀 묵처럼 만들어 매일 한 숟갈씩 한약처럼 떠먹여 줬다”라며 정성 가득한 남편의 면모를 공개했다.
그는 “지금도 하루에 설거지 10번 중 8번은 내가 한다”라고 말하며 김종국을 향해 “그런 거 해야 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왜 자꾸 나한테 하라고 그러냐. 할 수 있다”라고 태연하게 받아쳤다.
김종국은 지난 9월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양가 가족과 지인들만 조용히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