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PSG 이강인은 제대로 쉬지 못한 채 1년 내내 ‘실전 모드’를 이어가고 있으나 충분한 출전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면서 리듬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사진출처 |PSG 페이스북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월드컵 여정까지 동행했으나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기나긴 시즌을 마쳤다. 사진출처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승자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였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같은날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물리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10일 대회 결승을 다투게 됐다.
쉽진 않았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4분 뒤 윌리안 파초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추가시간 2분엔 루카스 에르난데스마저 퇴장당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직전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을 뽑았다. 바이에른 뮌헨도 큰 변수에 휘말렸다. 전반 추가시간 자말 무시알라가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한 뒤 발목이 크게 꺾이며 교체됐다.
한국선수들은 뛸 기회가 없었다. PSG는 수비진 정비가 우선이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진부터 정리해야 했다. 결국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미국에서 훈련만 하다 대회를 마쳤고, 이강인은 3경기에서 1골을 넣었으나 피치를 누빈 건 고작 49분에 불과한 답답한 상황이다.
뛰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데 더욱 큰 걱정은 쉬지도 못했다는 점이다. 대부분 유럽 클럽들은 휴식을 마치고 2025~2026시즌을 위한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으나 PSG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8월부터 1년째 ‘실전모드’다.
그나마 김민재 등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전면 휴식에 돌입했으나 PSG가 14일 대회 결승전까지 치르면 한 달 만인 8월 13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잉글랜드)와 UEFA 슈퍼컵을 시작으로 다음 시즌을 맞는다. 선수단 휴식을 최대치로 잡아도 보름여 밖에 될 수 없다.
이강인과 김민재로선 외신들의 전망대로 새 팀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든, 소속팀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든 상당한 후유증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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