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해슬 기자] 방송인 겸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수개월 이상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스튜디오 오재나’ 채널에는 ‘백종원이 지역 축제에 목숨 거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김재환 PD는 더본코리아 직원에게 제보받은 사내 간담회 영상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식자재 유통 시장이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지금 테스트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지역축제는 프랜차이즈와 똑같은 과정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는 가맹점 모집하고 점주를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목표는 전국 축제 1000개 중에 100개 하는 거다. 그게 10년이 쌓이면 우리 대기업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지난해 10월 백종원 고향인 예산 지역 축제에서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가 상당수 사용됐음을 실토하기도 했다.
김 PD는 “지역축제에 기한이 지난 식자재가 사용된다는 사안은 꾸준히 지적됐다. 가장 많은 지역 축제를 담당하는 더본코리아의 식자재는 과연 믿을만할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해 진행된 예산 삼국 축제에서 사용된 더본코리아의 식자재는 마요네즈, 불고기 소스, 치킨스톡, 오징어튀김, 커피 부스 등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자료 속 대다수의 식재료는 유통기한이 최소 1개월에서 5개월 이상 지난 상태였다.
당시 예산 상인들의 제보도 공개됐다. 예산 상인 A씨는 “더본코리아와 창고를 같이 썼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 재고가 줄어드는 것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이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인 B씨 역시 “이번 축제 때 (기한 지난 식자재를) 소진한 걸 알고 있다. 누가 봐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 김 PD는 지자체와 더본코리아가 공조하는 방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자체가 더본코리아 맞춤형으로 지역 축제 컨설팅 용역 사업 공고를 낸다. 다른 지역축제 업자들이 경쟁자로 등장하지 못하도록 ‘학술용역’이라는 카테고리로 공고를 내기도 한다. 아예 처음부터 더본코리아만 지원할 수 있게 판을 짜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한편 최근 백종원의 영상 채널에는 방송인 조충현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임태훈 셰프가 남원 춘향제에 방문해 축제 부스에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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