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공연 개런티 미반환 논란을 해명했다.
지난 13일 임창정이 공연 개런티를 변제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2022년 공연기획사 A사와 전국투어 콘서트를 계약했고 A사는 임창정에게 십억 원이 넘는 개런티를 지급했다. 그러나 2023년 4월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과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투어가 무산됐다. 이에 A사는 대관 취소 위약금 등을 물어야 했다.
그러나 문제는 임창정이 엠박스엔터테인먼트와 새 공연을 계약하면서 불거졌다. 2024년 6월 임창정 주가조작 혐의에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면서 임창정은 엠박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지난해 신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를 발매했다.
A사 측은 ‘임창정이 엠박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약 17억원의 개런티를 받았지만, 여전히 손해비용 및 개런티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라며 연락 두절임을 밝혔다.
관련해 임창정의 소속사 엠박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2020-2021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공연 기획사 A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A사가 언급한 미반환 개런티는 당시 사건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잔여 콘서트 개런티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A사의 손해배상(대관 취소 수수료, 각종 홍보비), 지연 이자, 미래 기대 수익 등을 모두 합산한 비용과 리메이크 앨범 제작 비용(앨범 발매 시 상환 금액 차감)까지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다. 실제 채무 액수는 주장하는 바와 다르다”라고 반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는 변제하였으며, 당시 변제 능력의 상실로 A사의 요청에 따라 합의서를 작성하여 회사 소유 사옥을 A사에게 가등기 이전 및 모든 법적 요구에 적극 협조하며 변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왔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와 임창정 역시 손해비용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변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엠박스엔터 측은 “최근까지도 회사를 통해 분명한 피해 금액 및 변제 계획에 대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라며 “소속사는 오랜 기간 동안 힘든 시간을 거친 임창정을 도와 아티스트로서의 활동 지원은 물론, 주어진 모든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임창정은 오는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2025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하 엠박스엔터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엠박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3일 보도된 임창정 공연 개런티 관련 보도에 대한 당사의 입장입니다.
2020-2021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공연 기획사 A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름을 말씀드립니다.
A사가 언급한 미반환 개런티는 당시 사건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잔여 콘서트 개런티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A사의 손해배상(대관 취소 수수료, 각종 홍보비), 지연 이자, 미래 기대 수익 등을 모두 합산한 비용과 리메이크 앨범 제작 비용(앨범 발매 시 상환 금액 차감)까지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므로 실제 채무 액수는 주장하는 바와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는 변제하였으며, 당시 변제 능력의 상실로 A사의 요청에 따라 합의서를 작성하여 회사 소유 사옥을 A사에게 가등기 이전 및 모든 법적 요구에 적극 협조하며 변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와 임창정 씨는 손해비용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변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까지도 회사를 통해 분명한 피해 금액 및 변제 계획에 대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소속사는 오랜 기간 동안 힘든 시간을 거친 임창정 씨를 도와 아티스트로서의 활동 지원은 물론, 주어진 모든 의무를 이행할 예정입니다.
근거 없는 억측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