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일씨엔에스, 와이씨켐, 에스앤디, 온코크로스, 램테크놀러지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삼일씨엔에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삼일씨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7%(950원) 오른 41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오는 14~16일(현지시간)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상에는 교전을 잠정 중단하고 러시아의 점령지를 그대로 둔 채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큰 틀 내에서 기존에 비해 좀 더 구체적 방안이 담겼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크렘린궁도 러시아와 미국 당국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또한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와 현지 재건 사업 참여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청해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국내 건설사의 현지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확대를 통해 재건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K-FINCO가 한국 건설업체의 재건 사업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조합은 앞으로 국내 건설사가 현지 공사를 수주하면 보증과 같은 금융 서비스를 통해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일씨엔에스는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의 생산 및 판매, 철구조물 제작설치를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와이씨켐, 에스앤디, 온코크로스, 램테크놀러지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씨켐은 전 거래일 대비 29.80%(5740원) 오른 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사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유리기판을 생산하기 위해 복수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사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반도체 사업부(DS) 내 구매팀 주도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을 계획이다.
한편 와이씨켐은 반도체 공정 재료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반도체 에칭 유리 기판 균열을 보호하는 특수 폴리머 유리코팅제를 개발한 바 있다.
회사는 반도체 공정 재료 부문에서 특수 Surfactant와 polymer를 활용해 ArF 공정 시 패턴 쓰러짐을 방지하는 용액 개발에 성공, 상용화했다. ArF & KrF 포토레지스트용 rinse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ArF Immersion 공정용 risne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화했다.
에스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29.78%(1만2850원) 오른 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에스앤디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앤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4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9%, 54.1% 증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앤디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추정치인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닭볶음면 열풍과 함께 주요 고객사에 액상, 분말 소스를 공급하는 일반기능식품소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며 "천연물의 원료로부터 추출, 정제, 분리한 건강기능식품소재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27.5% 늘어날 것"이라며 "공장 증축 및 설비투자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에스앤디는 식품에 기능을 부여하는 일반기능식품소재 및 건강기능식품소재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스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크로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2%(3010원) 오른 1만3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샘 올트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언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해 "우리는 의료 그룹이 모든 오픈AI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에 기업용 제품에 대해 HIPAA(미국 건강 보험 관련법) 규정을 준수하는 과정에 있다"며 "의학 분야에서 과학적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많은 생명을 구하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로봇 공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 온 이유도 현지 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라며 "한국은 반도체에서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AI 생태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흥미로운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모델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관련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날 면담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도 동석했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2015년 6월 설립,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희귀질환, 암, 치매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회사의 RAPTOR AI는 약물 투여 또는 질병 발생에 따른 유전자 발현 데이터(전사체, Transcriptome) 변화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질병과 치료제를 매칭한다. 또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수의 국내외 제약회사들과 신약을 공동 연구하며 개발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한다.
램테크놀러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1120원) 오른 4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 기판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해 7월 유리 기판에 제작에 사용되는 식각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부토건, 범양건영,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아남전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한국ANKOR유전, KODEX 레버리지, 한화오션, KODEX 인버스, 한화솔루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카카오, 현대로템, 대영포장, 평화산업, 티웨이항공,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두산에너빌리티, 인스코비, SOL 조선TOP3플러스, 한화비전, TIGER 미국S&P500, TIGER 화장품, 이수페타시스, ACE KRX금현물, 오리엔트바이오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클로봇, 시지메드텍, 밸로프, 하이퍼코퍼레이션, SG, 모니터랩, 디와이디, 에스와이스틸텍, 온코크로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폴라리스AI, 쓰리빌리언, 엑스게이트, 샌즈랩, 셀바스헬스케어, 크리스탈신소재, 휴림로봇, 필옵틱스, 피델릭스, 인스피언, 피아이이, HB테크놀러지, 토마토시스템, 신테카바이오, 에스피시스템스, 미코바이오메드, 아이윈플러스, 쏠리드, 딥노이드, 대동기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48포인트(1.1%) 오른 2,536.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55포인트(0.5%) 오른 2,521.82로 출발한 후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코스피 지수는 딥시크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가해지기 직전인 지난달 24일 종가(2,536.80)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8억원, 15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04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34포인트(1.28%) 오른 740.3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96포인트(0.68%) 오른 735.94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억원, 70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52억원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4원 오른 1,447.7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호실적 발표 기업과 관련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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