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공식적으로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습니다.
다양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떠날 의향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3일(한국시간) 보도에서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의사를 전한 적이 없으며, 구체적인 이적설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며, 1월부터는 보스만 룰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팀을 제외한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계약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옵션을 가졌지만, 그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손흥민은 내년 33세가 되며, 이는 계약 연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전 토트넘 골키퍼인 켈러는 ‘스포츠몰’을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항상 웃는 얼굴로 축구를 한다.
공격수로서 훌륭한 장점과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손흥민의 활약과 팬들 사이에서의 높은 위상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손흥민이 떠나는 것은 슬플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가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젊은 선수들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의 리더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의 잔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더라도, 내년 여름의 이적시장이나 1월이 손흥민을 데려올 때 지불했던 2490만 파운드(약 400억 원)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9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사상 5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의 기록은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집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에서 22경기 출전, 7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득점이나 도움 없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사우샘프턴과의 5-0 대승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피로감을 느끼며 컨디션 저하가 우려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포츠몰'은 울버햄턴과의 경기 후반 60분 이후 교체된 사실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체력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할 때, 토트넘은 12개월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는 토트넘이 후계자를 찾는 데 1년의 시간을 더 벌거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회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흥민이 34세가 되는 시점에서 팀을 떠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유망주인 17세 미키 무어를 주요 선수단에 합류시키며 팀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어는 내년 시즌부터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그의 결단은 토트넘과 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가치를 잘 알고 있지만, 팀의 장기적인 전략과 재정적인 현실을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대응에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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