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노리는 센터백 “잉글랜드 가고 싶다” 에이전트 공언으로 이적설 증폭… 파라과이 대표 알데레테

토트넘이 노리는 센터백 “잉글랜드 가고 싶다” 에이전트 공언으로 이적설 증폭… 파라과이 대표 알데레테

풋볼리스트 2025-01-03 10:0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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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알데레테(헤타페). 헤타페 홈페이지 캡처
오마르 알데레테(헤타페). 헤타페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중앙 수비가 붕괴된 토트넘홋스퍼는 주전급 수비수를 한 명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파라과이 대표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가 영입 가능한 선수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듀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모두 잃은 가운데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 주전의 기량은 확실하지만 문제는 부상이다. 거구의 몸으로 전력질주를 반복해야 하는 토트넘 전술에서 센터백들은 유독 햄스트링 등 잔부상이 많다. 지난 시즌부터 쭉 이어진 현상이다. 하지만 후보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의 기복이 크고, 4순위 센터백으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벤 데이비스까지 한동안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19세 멀티 플레이어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을 맡아야 하는 지경이 됐다.

토트넘과 최근 연결된 알데르테는 스페인 라리가 구단 헤타페 소속이다. 아르헨티나의 우라칸, 스위스의 바젤, 독일의 헤르타BSC를 거쳐 스페인 무대로 진출했다. 발렌시아에서 라리가에 적응한 뒤 2022년부터 헤타페 소속으로 뛰고 있다. 파라과이 대표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해 6월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 상대로 발리슛을 꽂아 넣어 득점하는가 하면, 11월 아르헨티나를 꺾을 때 역전골을 넣어 이름을 알렸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미키 판더펜(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미키 판더펜(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왼발잡이 센터백 알데르테는 끈질기고 전투적인 수비로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꾸준한 기량 향상 끝에 현재 29세가 됐다. 기량이 절정에 달한 만큼 더 높은 수준의 팀으로 이적을 꿈꿀 만하다. 동시에 수비수가 필요한 토트넘과 상황이 맞아떨어졌다. 이적료가 요즘 선수치고 상당히 저렴한 1,600만 유로(약 241억 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이에 알데레테의 에이전트인 레나토 비타르는 ‘디아리오 A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아가고 싶은 의사를 밝혔다. “잉글랜드 구단 네 곳이 알데레테에게 관심 있다. 과감한 도전에 나설 때다. 만약 이번 이적시장이 아니라면 다가오는 여름에는 헤타페를 떠나겠다”라고 공언한 것이다.

다만 토트넘은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드라구신을 영입했다가 기대한 실력이 나오지 않았던 아쉬운 사례가 있다. 알데레테의 플레이스타일이나 빅 리그 중하위권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파이터형 센터백이라는 점은 ‘왼발의 드라구신’으로 볼 만한 불안요소다. 팀 전술에 맞는 선수인지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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