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2025시즌 김하성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엠엘비닷컴(MLB.com)이 운영하는 'MLB 네트워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SNS로 팬들에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와 있는 주요 선수 5명의 예상 행선지를 묻는 게시글을 썼다.
이 게시글에는 김하성을 포함해 알렉스 브래그먼, 피트 알론소(이하 내야수) 앤서니 산탄데르, 주릭슨 프로파(이하 외야수)가 이름 올렸다. 팬들은 지금도 각 선수의 예상 행선지를 추측하는 댓글을 여럿 쓰고 있다.
해당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의 공통점은 행선지에 관한 여러 추측이 나온다는 점이다. 동시에 모두 시장에 이목을 끌 재능을 지녔다. 김하성 역시 마찬가지다.
김하성은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를 받은 매력적인 내야수다. 주포지션이 유격수로 내야사령관을 맡을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2루수와 3루수 모두를 맡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내야진을 탄탄히 하려는 팀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여기에 메이저리그가 추구하는 '현대 야구'에 알맞다. 빠른 발로 공격적인 야구를 수행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23시즌부터 베이스 크기 확대를 시행했으며 피치 클록, 견제 횟수 제한 등 제도를 도입해 역동적인 야구를 추구한다. 김하성은 언제든 한 베이스를 훔쳐내 상대 배터리를 혼란에 빠뜨릴 기민한 주루 능력을 지녔다.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난 한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될 정도로 탄탄한 신체를 지녔다는 점도 이목을 끌만하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이다. 지난해는 어깨 부상 탓에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에 그쳤다. 어깨 재활에 시간이 걸려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많은 팀은 김하성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FA 시장 개장 직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시작으로 양키스, 디트로이트,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예상 행선지로 떠올랐다.
다만, 최근에는 다소 기류가 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78억원)에 품었으며 디트로이트는 글레이버 토레스와 1년 1500만 달러(약 220억원)에 데려왔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최근 브래그먼 영입전에도 뛰었다는 소문이 돈다. 경쟁자 김하성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다.
예상 행선지가 하나둘 줄어들고 있지만, 양키스와는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뉴스위크'는 최근 "양키스는 외야수 후안 소토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영입) 명단에 여러 선수를 추가했다. 토레스가 디트로이트로 향하면서 내야에 채워야 할 눈에 띄는 빈틈이 하나 더 생겼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김하성을 비시즌 마지막 FA 주요 영입 타깃으로 삼을까"라고 썼다.
김하성은 예상대로 양키스로 향할까. 아니면 다른 유니폼을 입을까. 그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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