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하면 빨리 얘기해, 알바 구하게"...정신나간 카페 사장 '부글부글'

"비행기 추락하면 빨리 얘기해, 알바 구하게"...정신나간 카페 사장 '부글부글'

내외일보 2024-12-30 14:3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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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메시지 보내라"…프랜차이즈 카페 사장 발언 논란

[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29일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 추락 사고로 179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이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오후, 엑스(X, 구 트위터) 이용자 A씨는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당 발언을 비판했다. 메시지에서 사장은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해당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몸 터치는 일상이었고,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개돼지 발언'을 하던 사람이 3개월이 지나서는 '일부러 말 심하게 한 거다. 버틴 너희는 테스트 통과'라고 넘어갔다"고 분노를 표했다. A씨는 결국 6개월을 채우고 퇴사했지만, 사장의 태도는 여전히 문제라고 주장했다.

A씨의 공개 후, 해당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농담처럼 언급하다니, 인간으로서 할 말이 아니다", "재미없게 넘어간 위트로 사람의 목숨을 조롱하는 발언"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일부는 "사장이 파는 음료를 어떻게 믿고 사 먹냐"는 등의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와 백화점에 민원을 제기하고, 카카오맵 리뷰에 별점 1개를 주는 '테러'도 벌였다. 이들은 "이런 미친 사장도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문제의 카페 사장은 이후 "일부러 심하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누리꾼들은 그 발언이 사고의 심각성에 대한 무감각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더욱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매장을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현재 논란은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의 본사와 고객들이 이 사장에 대한 불매 운동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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