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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미 카터 미국 제39대 대통령이 투병 끝에 향년 10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면서 “고인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 분쟁의 현장을 뛰어다니던 ‘평화의 중재자’였고 200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면서 “고인은 재임 중 미국과 중국 두 국가 간의 긴장완화 상태 ‘데탕트’를 이끌었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힘썼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고인의 삶은 퇴임한 이후 더욱 빛났다”면서 “퇴임 후 인권보호, 빈곤퇴치, 국제 갈등 해결에 앞장서며 ‘가장 위대한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면서 “특히 1994년에는 직접 북한으로 날아가 제네바 합의를 하는 토대를 만들며 한반도의 핵위기를 푸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기아와 재해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한 해비타트 운동의 상징이 된 고인의 모습을 세계인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고인의 죽음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100세를 넘긴 역대 최장수 대통령이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터 전 대통령은 2023년 2월부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돼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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