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3일 만인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선임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배보윤 변호사(64·사법연수원 20기)와 윤갑근(60·19기) 전 대구고검장, 배진한(64·20기) 변호사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헌재)에 선임계를 제출하고 오후 2시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보윤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한 뒤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헌재 헌법연구관으로 1994년에 임관해 비서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헌법재판연구원에서 연구교수부장을 역임했다.
또 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 공보관을 담당했었던 만큼 관련 법리나 절차 및 실무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배 변호사를 중심으로 대비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변호사는 공보업무를 맡았다. 1987년 사법시험 합격 후 대구지검에서 경주지청 검사로 재직했다. 이후 부산지검, 서울지검을 거쳐 2008년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2부장에 이어 특수부를 지휘하는 3차장을 거쳤고 전 대구고검장으로 활동했다.
배진한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1988년 사법시험을 합격 후 199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 후 서울지법과 춘천지법을 거쳤다.
반면 국회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71·9기)과 송두환 전 국가위원장(75·12기) , 이광범 전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65·13기) 등 3명을 주축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한편 탄핵 심판 등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발생한 형사사건 등을 변호할 변호인단의 대표는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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