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예전의 누누 산투 감독이 아니다. 이젠 프리미어리그 3위 감독이 됐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노팅엄은 3위에 올랐다.
노팅엄은 안토니 엘랑가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1-0으로 이겼다. 무려 4연승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에 이어 토트넘을 잡으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노팅엄은 강등권을 오가는 팀이었고 간신히 잔류를 했다. 올 시즌에도 유력한 강등 후보로 뽑혔는데 돌풍을 일으키면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누누 감독 공로가 크다. 누누 감독은 히우 아베, 발렌시아, 포르투를 이끌었고 2017년부터 4년간 울버햄튼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명성을 높였다. 울버햄튼을 떠난 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훗스퍼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에서 처참한 실패를 하면서 추락을 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를 거쳐 지난 시즌 중도에 노팅엄 포레스트로 왔다. 스티브 쿠퍼 감독 아래 추락해 강등 위기에 내몰린 노팅엄을 간신히 살려냈다.
노팅엄은 누누 감독을 지원했다. 올여름에도 1억 유로(약 1,490억 원) 이상을 쓰면서 스쿼드를 보강했으나 방출 금액이 8,930만 유로(약 1,331억 원)가 될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나가면서 팀에 변화가 많았다. 불안정성 때문에 누누 감독이 가장 먼저 경질될 거라고 봤지만 상황은 달랐다. 누누 감독은 10월 감독상을 받는 등 반전 면모를 보이면서 노팅엄을 살려냈다.
토트넘까지 잡으면서 4연승을 기록하고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누누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좋은 경기였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토트넘 선수들은 엄청난 자질을 갖췄고 기회도 내주기도 했다. 경기를 잘 시작했고 공간을 줄이고 용감하게 좋은 축구를 했다. 후반에 더 잘 시작했으면 좋았겠지만 결국 서로를 돕고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쉬고 회복을 하고 에버턴전을 준비해야 한다. 팬들은 유럽 대항전 무대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시티 그라운드에서 팬들이 외치는 노래를 들었는데 우리가 잘했기 때문에 이런 노래가 나왔다. 축하할 시간은 많지 않다. 지금은 즐기고 바로 일할 것이다. 에버턴전은 이틀 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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