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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은 23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만 안 했어도 우리 당이 좀 살아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들이 있었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살려준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 싶다. 나는 이분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입장에서 윤 대통령이 최고의 엑스맨이었다”며 “국민들은 입법 독주,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특검 내지는 탄핵을 외치는 저 무도한 야당을 심판할 각오, 마음이 돼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큰 비상계엄을 때린 대통령이 얼마나 원망스러웠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 선거법 재판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 나왔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2심, 3심 등 조금만 기다렸어도 얼마든지 우리의 시간이 올 수 있었다”며 “그래서 국민과 국민의힘을 배신한 사람은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우리 당은 지금이라도 발 빠르게 2개의 특검법(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을, 독소조항이 있다면 그 독소조항을 빼고 발의해야 한다”며 “우리가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으면서 야당이 제출하는 것을 반대만 하고 있다는 것은 좀 궁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가결된 마당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는 비상계엄이 있는 날 국회 담장을 넘어서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찬성 표결을 했다”며 “2024년 선진 대한민국에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분이 비상계엄을 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런 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착잡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지금까지 지내왔다”고 전했다.
또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삼았던 당 내부를 향해 “우리 당명이 국민의힘이지 내란의힘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대통령의 잘못을 비판할 수 있는,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는 그런 정당이 국민의힘에 어울리는 철학 아니겠는가. 우리 구성원들이 정신 차려서 일단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안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가 물러난 것에 대해서는 “쫓겨났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라며 “계엄을 해제시키는 데 앞장섰던 대표를 몰아낸다? 이걸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우리 당에서 행하고 있는 모습들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모습”이라고 당 쇄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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