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미래재난전문가 육성으로 관학연 협동 모범사례 제시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의 지시로 올해 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재난에 대한 사후 대응에서 사전 인지·예방·대피로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목표로 위기관리대응센터를 조직했다.
센터는 관 중심의 재난 대응에서 탈피하기 위해 도 위기관리대응센터, 경일대, 경북연구원 재난 안전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관·학·연 합동 3축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6대 재난(산불, 산사태, 풍수해, 대설 한파, 지진, 폭염) 분과 총 32명으로 K-이슈 재난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실무회의, 워크숍 등을 통해 재해가 발생하기 전 사전징후 분석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재난 대응 기준 등을 제시한 재해별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장마철 영주, 문경, 예천, 봉화에서 강우량 기준의 산사태 발생 시점을 분석해 12시간 사전 산사태 예측 체크리스트를 개발했고 이를 올해 장마철, 태풍 등 호우 특보 발효 시 시군별·재해 위험 지구별 산사태 대응을 위한 재난 상황 판단 회의 근거자료로 사용해 재난 대응(대피 명령 등)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경북도는 경일대, 경북연구원과 함께 미래 재난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23일 경일대학교에서 도내 6개 대학교 재난관련학과 대학생 총 19팀, 70명이 참여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한 재난 관련 장비 개발대회인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매년 수시로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따른 예상치 못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적인 진보와 전문가의 기후 분석도 필요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선 재난전문가 육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공감대 때문에 열렸다.
박성수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우리 도는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진일보한 재난 대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학생의 창의적인 생각이 재난 극복의 초석이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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