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2024년 윈터미팅 이후에도 팀을 찾지 못한 25인의 FA 선수'를 소개하며 순위를 매겼다. 김하성은 이 중 10위에 올랐다. 내야수 중에선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에 이어 2위다.
매체는 김하성을 두고 "시즌 후반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지만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과 파워, 스피드 수비 등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타깃이 될 것"이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 동안 조용히 15.3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의 연장 옵션을 포기한 채 FA 시장으로 나왔다. 지난 2023시즌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로도 활약했던 김하성은 올시즌 젠더 보가츠가 2루수로 이동하면서 메이저리그(ML)에선 첫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맹활약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현지 매체들도 유격수의 공격력보다 수비력을 중시하는 ML 팀들이 FA를 선언한 김하성에게 높은 몸값과 4년 이상의 계약을 안길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시즌 막바지 어깨 부상을 당하며 수술을 받게 되자 상황이 급변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김하성은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22도루를 기록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김하성 측이 내년 시즌 1년 계약을 하고 FA에 재도전할 것을 전망했다.
이날 순위에서 매체가 1위로 뽑은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 투수 사사키 로키다. 매체는 "(사사키는) 최고 102마일(약 164㎞)의 속구와 수준 높은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뛰어난 제구력을 갖췄다"며 "사사키는 선발 투수가 될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사사키는 NPB에서 뛴 4시즌 동안 30승 15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414.2이닝 동안 탈삼진 524개를 잡을 만큼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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