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FA를 선언한 김하성의 최적 행선지라고 밝혔다. 매체는 "김하성은 올해 어깨 수술을 받아 2025시즌 초반 출장이 불가능하지만 건강할 경우 메이저리그(ML)에서 최고의 내야수 중 한명"이라며 "2023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의 감독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한다"며 "김하성은 다저스에 완벽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다저스의 2025시즌 유격수는 기존 2루수로 활약했던 무키 베츠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내야의 유연성을 더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만약 베츠가 유격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김하성이 복귀 후에 그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하성은 2루수도 맡을 수 있으며 그는 2023년도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을 때 106차례 2루수로 출장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시즌을 부상으로 마친 김하성은 소속팀과 계약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FA시장에 나섰다. 한국에선 주로 유격수를 맡았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로 이적 후 2루수와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활약했다. 2023시즌 받은 골든글러브도 유틸리티 부문이다.
김하성은 올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젠더 보가츠가 2루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첫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했다. 다만 앞선 2시즌보다 타격이 부진했다. 김하성은 ML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78도루 200타점 229득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장기 계약보단 단기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올해 부상과 함께 부진이 겹쳐 FA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1년 계약을 할 수 있다"며 "다저스는 김하성에게 완벽한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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