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곽경택 감독 "동생, '국힘' 곽규택 투표 불참 '분노'…尹 탄핵 받아 마땅" [공식]

'소방관' 곽경택 감독 "동생, '국힘' 곽규택 투표 불참 '분노'…尹 탄핵 받아 마땅" [공식]

뉴스컬처 2024-12-12 16:3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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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영화 '소방관'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자신의 동생인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곽경택 감독은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저희 영화 '소방관'이 관객들을 만나기까지 참으로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다.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 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곽경택 감독.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이어 곽 감독은 "천만 다행히도 '소방관'이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 불안감은 제 온몸을 감싸고 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 감독은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다.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곽 감독은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제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고 마무리 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105명 국회의원 중 한 명인 곽규택 의원이 곽경택 감독 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소방관' 불매 조짐이 불거졌다. 

지난 4일 개봉된 '소방관'은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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