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황정음이 결혼 생활을 오래한 부부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0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는 MC 신동엽, 황정음과 채림, 윤세아, 사강이 출연했다.
이날 윤세아는 절친이자 데뷔 때부터 함께한 소속사 부사장 임정은과 함께 청계산 등산에 나섰다. 두 사람은 힘든 등산 후 꿀맛 같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임정은은 “내년에 새 작품에 들어가는데, 내년이면 함께 한 지 20년이 된다. 더 열심히 하자”고 했고, 윤세아는 “진짜 꽉 채운 20년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보던 황정음은 “사실 부부도 20년 정도 살면 나라에서 상 줘야 한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정음은 “돈을 주든 뭔가 보상을 해줘야 한다. 대단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결혼 19년 차라고 밝힌 신동엽은 “내년에 상 받는다”라고 환호하기도.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지만, 올해 2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윤세아는 임정은과의 20년 간의 세월을 돌아보며 “20대 땐 기운도 좋아서 맨날 싸웠다. 나 슛 들어가기 전에 내 앞에서 맨날 울면서 떼쓰고”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윤세아는 “그냥 사소한 걸로 싸웠는데, 전 다음 장면을 준비해야 하니 감정을 컨트롤 해야 했다. 근데 정은인 당장 풀어야 하는 거다. 그 얼굴을 보고 슛을 들어가니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세아는 “뭐 때문에 싸웠는지 기억도 안 난다”라며 “하다 하다 치고받고 싸운 적도 있지 않냐”라면서 “내가 하도 화가 나서 네 배를 쳤잖아”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윤세아는 “배드민턴을 쳤는데, 정은이가 승부욕이 있어서 바로 제 앞에서 셔틀콕을 날려서 셔틀콕이 입에 박혔다. 제가 신이 나서 평소에도 입을 잘 안 다물고 있지 않냐”라며 “주변에 있던 사람들 다 걱정하고 난리가 났다. 매니저가 배우 쳤다, 119 불러라. 근데 혼자 웃고 있는 거다. 그래서 집에 가서 치고받고 대판 싸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세아는 “내가 화나서 너 배를 쳤는데, 너 방귀 나왔잖아. 화가 너무 나는데 웃겨서”라고 했고, 임정은도 당시를 떠올리며 “18년 전 일이다. 그런 건 이젠 잊을 때도 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윤세아는 “그렇게 재미있는 걸 어떻게 잊냐”라고 말하기도.
그러면서도 윤세아는 돈 없던 신인 시절에 대해 “20년 전엔 돈이 없으니 항상 계산해 보고 그랬다. 등산하고 나서도 집에 가서 밥 먹었다. 당시엔 주변에서 제일 부자가 정은이였다. 알바해서 차곡차곡 모아놓은 돈도 있었는데, 그 돈으로 제 홍보 자료를 만들었다. 아낌없이 쏟아붓는 모습이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세아가 잘못했다. 제일 부자였으면 셔틀콕이 박히는 순간 ‘오’ 하면서 좋아해야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Plus ‘솔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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