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이태림 기자] 그동안 사업자별로 개별 운영돼온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앞으로는 서울시가 통합 관리하고, 충전소 정보 제공도 업그레이드한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서울형 급속충전기 통합관리 체계 및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증된 충전기는 10일부터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이용자가 인증된 충전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브랜드(BI)도 부착한다.
서울시는 먼저 ‘급속충전기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자별로 개별 운영되던 급속충전기를 시가 직접 통합관리하고, 충전소 정보 제공 절차를 간소화하는 통합체계 구축에 나선다. 1차로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1천대를 통합하고, 향후 민간 충전기까지 통합관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충전기 설치와 확충에만 초점을 맞춰 충전기의 성능 유지와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을 해결하고자 국내 최초로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충전기의 성능 강화, 고장 예방과 신속 대응,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제공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고장 걱정 없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증제는 충전 성능, 통신 적적성, 유지관리 체계 등 3개 분야 총 9개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증은 정기 및 수시 점검을 통해 꾸준히 관리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현재까지 81개의 급속충전기를 인증했는데, 인증된 충전기는 카카오내비, 티맵, KEVIT, 일렉베리 등 주요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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