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김민재가 최근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독일 ‘TZ’는 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몇 주 동안 그를 괴롭힌 몇 가지 통증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라며 “몸 상태를 신경 쓰지 않는 것이 그의 모토다”라며 짧은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벤치에 앉아 있느니 차라리 경기에 나서는 게 낫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팀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자주 경기에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합류 초반엔 포지션 경쟁자의 부상으로 인해 비교적 쉽게 주전으로 뛰었다. 다만 휴식이 없는 일정 탓에 컨디션에 문제가 생겼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김민재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출전할 때마다 크고 작은 실수가 나왔다. 엄청난 극찬이 쏟아졌던 나폴리 시절과 거리가 멀었다. 시즌 종료 후엔 독일 '빌트'가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을 매기기도 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졌다. 물론 김민재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곳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김민재의 활약이 좋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나폴리 시절 폼을 되찾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다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가벼운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매체는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부상으로 김민재가 숨 돌릴 틈이 없다. 백업 다이어는 스피드가 부족하다. 김민재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그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에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후 문제가 있었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도르트문트와 경기 중 상대 팔꿈치에 맞아 눈썹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휴식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