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본명 김진영)가 사생활 침해 관련 피해를 호소하면서 다시금 스타들에 대한 사생 피해가 주목받고 있다.
3일 덱스의 소속사 킥더허들 스튜디오는 공식 계정을 통해 "덱스의 유튜브 채널 [DEX101]은 2024년 12월 2일 이후로 조금 긴 휴식기를 갖는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내부적으로 콘텐츠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휴식기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거주지에 찾아가는 행위, 개인 시간을 보내는 아티스트를 따라다니며 무단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등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침해하여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고 있는 스토킹 범죄에 단호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사생 피해를 호소하거나 활동을 중단한 스타들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 런쥔은 지난 4월 사생으로부터 문자를 받은 것을 공개하며 "쥐XX처럼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말 있으면 얼굴보면서 변호사랑 같이 얘기해라. 이분에게 연락해서 하고 싶은 말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사생의 행동으로 인해 그의 불안증세가 이어졌고, 결국 그는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6개월 만인 지난 10월 활동을 재개했다.
결은 다르지만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또한 사생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 1월 웹예능 '짠한형'에 출연한 한혜진은 홍천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 "담 짓기를 고려 중"이라고 밝히며 "얼마 전 중년 내외가 마당에서 차를 마시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일화를 전했다. 그는 "본인들의 승용차를 마당 한가운데에 파킹을 해놓으셨더라"라며 "'올 게 왔구나. 이게 바로 오빠들이 걱정하던 것이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유튜브와 TV를 보고 찾아왔다더라. '너무 죄송한데 여기는 개인 사유지라서 들어오시면 안 된다, 나가달라' 정중하게 부탁했다"며 "그랬더니 '알겠어요, 나갈게요' 하면서 계곡 쪽으로 나가시더라. '안 돼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전부터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스타들을 향한 도넘은 행위가 지속되어왔고, 이러한 사생들의 행동이 더이상 '애정'으로 포장되지 않고 '범죄'로 인식이 바뀌는 중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러한 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짠한형'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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