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논란으로 시작된 배우 정우성을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SNS에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라며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24일에는 디스패치가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는 정우성’이라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던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이틀 후인 26일 “문가비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고 인정한 뒤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으로,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사적 모임에서 인연을 맺은 후 가깝게 지내다, 지난해 6월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우성은 태명을 지어주는 등 올해 3월 출산할 때까지 문가비와 함께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했다거나, 결혼을 약속한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 정우성이 비연예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내역이 공개된 것.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상대 여성에게 “멋진 직업”이라는 글을 먼저 보냈다. 여성이 “정우성님, 해킹 당하신 건 아니죠?”라고 묻자, “우연히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작업을 즐기시고 잘하시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드린 거예요”라며 자신이 실제 정우성이 맞다고 답했다.
특히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혹시 제 번호를 알려드려도 될까요? 톡이나 문자로 인사해요”라며 여성에게 호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대화 내용이 공개된 후에는 정우성에게 DM을 받은 적이 있다는 비연예인 여성들의 인증샷이 이어지며 사생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또한 정우성이 사실 비연예인 여성과 오랜 시간 열애 중이며, 문가비가 임신한 시기와 겹친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특히 정우성과 비연예인 여성과 촬영한 ‘인생네컷’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기도.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개인 간의 SNS 교류에 대해서는 배우 사생활의 영역이라 확인드리기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위키트리 역시 소속사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기는 어려웠다.
혼외자를 제외한 논란에 대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시상자이자 수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는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고수하는 정우성이 다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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