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 크리스티안 로메로 대신 에버턴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팀토크’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의 로메로 이적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신 에버턴이 공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중앙 수비에 공백이 생겼다. 주전 수비수 밀리탕이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 오사수나와 경기 중 쓰러졌다. 검사 결과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무릎 반월판도 손상됐다.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무릎을 다친 데이비드 알라바도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선수단에 믿을 만한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주요 타깃은 토트넘 부주장 로메로다. 그는 단단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수비가 장점이다. 남미 출신 선수답게 발밑이 좋아 빌드업에도 능하다.
로메로는 토트넘 핵심 자원이다. 2021-22시즌 입단 이후 최근 3시즌 동안 30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하며 팀 수비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을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중앙 수비수가 부족했다. 밀리탕이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변수가 생겼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팀토크’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뿐만 아니라 에버턴 수비수 브랜스웨이트도 지켜보고 있다. 브랜스웨이트는 PSV 에인트호번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에버턴에서 활약했다. 41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아직 22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매체는 “에버턴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로메로를 절대 팔고 싶지 않다는 입장인 토트넘과 달리 에버턴은 관대하다”라고 설명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에서 주목받는 수비 유망주다. 그는 칼라일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에버턴에 합류했다.
이적료가 관건이다. ‘팀토크’는 “에버턴은 브랜스웨이트를 잃는 것을 원치 않지만, 7,500만 파운드(약 1,346억 원)가 제시되면 팔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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