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상황이 급해지니 선발 풀타임으로 활용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6점(5승 1무 5패)으로 10위, 입스위치 타운은 승점 8점(1승 5무 5패)으로 17위가 됐다.
경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홍명보 감독에게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 관련 이야기였다. 손흥민은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명단 제외가 됐다. 브라이튼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돌아올 거라고 했지만 대표팀에서 결국 소집 제외가 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복귀를 하고 골을 넣었는데 AZ 알크마르전에서 결장을 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빠졌다. 중요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 나서는 듯했지만 결장했다. 아스톤 빌라전 복귀전을 치러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조기교체가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45분 만에 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인터뷰를 전했는데 “국가대표팀 감독의 계획에 관여하는 것을 나는 꺼린다. 내가 호주 대표팀 감독이었을 때 클럽 감독이 일 처리 방식에 대해 말할 때 좋지 않았다. 하지만 협력적인 접근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이 최근 겪은 일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우리 둘 다(대표팀, 토트넘)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을 토트넘이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A매치에 차출됐다가 부상을 당하는 걸 우려하는 것이다. 11월 A매치 내내 원정 경기를 치르고 손흥민을 두 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에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정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90분 풀타임 활용했다. 입스위치와 대결에서 2실점을 허용하며 밀리고 공격진에서 손흥민만 돋보이자 빼기 어려웠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유효 슈팅 2회, 벗어난 슈팅 2회, 드리블 2회(4회 시도), 볼터치 61회, 패스 성공률 85%(39회 중 33회 성공), 키패스 2회, 크로스 2회(3회 시도), 롱볼 2회(2회 시도),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지상 경합 3회(8회 시도) 등을 기록하며 믿음에 보답했지만 팀은 패했다.
자신의 말과 달리 상황이 급해지니 완전하지 않은 손흥민을 풀타임으로 활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만 다른 잣대를 두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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