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구에서 화성까지"... HD현대가 제시하는 '미래 건설기계'

[르포] "지구에서 화성까지"... HD현대가 제시하는 '미래 건설기계'

머니S 2024-10-24 13:3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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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가시화했다. /사진=최유빈 기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가시화했다. /사진=최유빈 기자
"HD현대는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터전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4)에서 만난 홍장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책임은 RC 미니 건설장비 원격 조종을 시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안정·생산성·지속가능성'을 전시 테마로, 올해 초 CES2024에서 선포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구체화했다. 회사의 비전을 시각화하기 위해 전시회에 건설장비를 14분의 1 비율로 축소한 RC 모델로 장비 데모쇼와 원격 조종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화성 탐사를 콘셉트로 가로 9m, 세로 5m 규모의 시연장을 마련했다. 분화구와 암석 등 입체적이고 다양한 장애물 코스를 비롯해 개토(開土), 인양, 운송 등 장비별 단위 작업과 장비 간 협업을 선보일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직원이 RC 미니 건설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최유빈 기자
홍 책임이 "일동 차렷. 경례"라고 말하자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굴절식 덤프트럭 등 12개의 RC모델이 버킷 등 각종 장비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며 관람객들에게 인사했다. RC모델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로 실제 장비 수준을 그대로 구현, 작은 크기에도 대당 가격은 4000만원이 넘는다.

인사를 마친 디벨론의 굴착기는 실제 현장에서처럼 버킷을 교환했다. 이후 버킷을 다양한 각도로 회전하는 딜트, 로테이터 기능을 선보였다. 굴착기 옆에 있던 휠로더는 흙과 광물을 퍼서 덤프트럭으로 옮기는 상차 작업을 시연했다. 굴절식 덤프트럭은 울퉁불퉁하고 가파른 화성의 표면을 부드럽게 이동해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홍 책임은 "인류가 화성에 진출하기 전 필요한 인프라 작업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건설기계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기들은 지구에서 화성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건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안전성을 강화한 스마트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 비치된 스마트폰으로 '하이메이트 플릿 매니저' 앱을 열자 회사가 자체 개발한 원격 장비 관리 시스템이 구동됐다. 앱을 통해 장비 가동 정보, 작업 일지, 고장 알림, 소모품 교체 주기, 잔여 연료량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미니 전기 굴착기'(HX20E) /사진=최유빈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미니 전기 굴착기'(HX20E) /사진=최유빈 기자
전시장을 가득 메운 거대한 건설기계 옆으로 작은 굴착기가 눈에 띄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미니 전기 굴착기'(HX20E)는 40KWh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 작업 환경에서 최대 9시간 구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기차용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으면 100% 완속 충전(6kWh 기준) 시 약 6시간, 80% 급속 충전(15.4kWh) 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구현 HD현대건설기계 브랜드전략팀장은 "내년 완공 예정인 울산 캠퍼스에 스마트 팩토리가 완성되고 미국에서 진행 중인 센터까지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티어 건설기계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작업자에게 현장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변 장애물을 인지해 피하거나 멈추는 세이프티 기술을 선보였다. 휠로더 전방의 사각지대를 촬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투명 버킷', AI로 장비 주변의 위험 요소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SAVM) 등이 전시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직원이 'AR 가이던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최유빈 기자
증강현실(AR) 기술로 건설기계의 고장을 진단하는 'AR 가이던스'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직원이 VR기기를 창작하고 허공에 손을 움직이자 건설기계가 나타났다. 작업자는 화면을 통해 부품의 위치와 장비 상태를 진단해 간단히 문제 해결책을 찾아냈다.

박구선 HD현대인프라코어 한국영업팀 책임은 "글로벌 업계 최초로 건설기계의 고장 진단 및 수리에 AR 기술을 활용했다"며 "작업자가 안전한 상태에서 장비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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