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ENA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사진은 남규홍 PD가 2024 퍼스트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사진=뉴시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실에서 남PD에게 찾아가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며 "통신사 협조를 얻어 주소지로 찾아갔으나 남PD 주소지가 아니었다. 오는 24일 국감장에 불출석한다면 남PD 고발 건을 안건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남PD는 '나는 솔로' 연출자이자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오는 24일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 문체부 종합검사에서 방송 작가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문화예술 비례대표인 강의원이 요청했으며 여야 이견 없이 진행됐다.
남PD는 문체위 행정실 관계자에게 "전북 진안에서 촬영 중"이라고 답했다. "진안으로 직접 찾아가겠다"고 하자 전화·문자 답을 하지 않았고 모든 연락이 끊겼다. 결국 인터넷으로 증인출석요구서를 공시 송달했다.
ENA는 남 PD 잠적 의혹 관련 "확인 중"이라 답변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가 고의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및 제15조에 따라 고발할 수 있다.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한편 남PD는 지난 4월 방송작가에 관한 갑질, 막말, 폄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촌장엔터는 서면계약 위반과 권리침해로 문체부에 신고당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남PD가 '나는 솔로' 작가들과 서면계약을 하지 않았으며 계약서 작성을 요구하자 저작권 보장 대목을 삭제한 계약을 제안하는 등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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